‘조성환號’ 현대모비스, 사상 첫 연간 매출 5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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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號’ 현대모비스, 사상 첫 연간 매출 50조원 돌파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1.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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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51조9063억원… 전동화 매출 안정화
‘플랫폼 프로바이더’ 비전에 새 브랜드 슬로건·BI 발표
조성환 사장 “기술력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 도약”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조성환 사장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5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조 사장은 현대모비스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 당기순이익 2조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소폭(-0.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동화 부문 수익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 성공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동화 부품 지난해 매출은 9조6759억원으로 연간 전동화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동화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핵심 부품 매출을 상회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반적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물량 회복, 전동화 생산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과 AS사업 모두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은 조 사장의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을 품은 '뉴 모비스'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모빌리티 각 영역의 탁월한 기술력이 모여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단편적인 부품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목표”라며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비전에 걸맞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The one for all mobility(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전력반도체 역량 강화 등 사업 체질 개선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모멘텀을 확보하고, 수익성 기반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발표됐다. 자동차 부품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체질 개선에 발맞춰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이미지를 안팎으로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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