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올해 한일 역직구 키워드 ‘팬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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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재팬, 올해 한일 역직구 키워드 ‘팬덤’ 제시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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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해 올해 역직구 트렌드 전망
올해 한국-일본 역직구 키워드 팬덤 선정. 사진=이베이재팬
올해 한국-일본 역직구 키워드 트렌드 전망 분석표. 사진=이베이재팬

[매일일보 민경식 기자]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가 운영하는 ‘큐텐재팬’ 내 K제품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올해 역직구 트렌드로 ‘팬덤’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베이재팬은 올해 역직구 트렌드로 선정한 팬덤은 패션(Fashion), 뷰티(Beauty), 세대 교체(New Generation), 드라마(Drama), K팝 아이돌(Idol), 다양성(Multi)을 뜻한다.

최근 들어 일본 내 한국 제품 역직구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역직구 건수는 4049만7000건을 기록했다. 2014년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 중 국가별로 일본 소비자들의 역직구는 2074만여건으로 가장 비율을 차지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K제품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중 패션과 뷰티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으로 보인다. 큐텐재팬의 K뷰티 매출은 지난해 기준 2021년 대비 50% 신장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뷰티 제품 판매량 기준 상위 100개 중 40여개가 한국제품이다.

K패션은 중고가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역직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지난해부터 패션 고급화 전략이 일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지난해 4월 하이퀄리티 제품 중심의 셀러를 선별해 저가 제품과 차별화한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MOVE)를 오픈했다. 지난해 일본 현지 패션 관련 사이트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을 했다는 평가를 할 정도였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2분기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이에 이베이재팬은 마케팅 역량과 한국 셀러 지원을 전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젊은 세대가 K제품을 즐기면서 역직구 고객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 한류 초창기를 이끈 중장년 세대에 이어 이제는 10~30세대까지 소비층이 확산했다.

실제 일본 1020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찾고, 한국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 중이다.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46%였던 1020세대 비중은 지난해 8월 50%로 2년여 만에 4%가 늘었다.

역직구 시장에서 K팝 아이돌 팬덤문화와 드라마 및 영화 등 K콘텐츠 영향력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큐텐재팬에서 아이돌 앨범, 굿즈 등 K팝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기준 2021년 대비 51%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내 역직구 시장에서 K콘텐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한류와 K제품 인기를 연계할 여러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역직구 품목도 더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품 부문은 큐텐재팬 내 한국 관련 제품이 10만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보인다. 

이베이재팬 관계자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전 연령대로 확산하고, 품목 역시 다양화되면서 K제품 인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일본의 K제품 역직구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팬덤 문화 관련 제품, 패션과 뷰티 외 가공식품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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