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T LTE·무선전화기 주파수 혼선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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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KT LTE·무선전화기 주파수 혼선해소
  • 임성재 기자
  • 승인 2013.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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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 혼선을 일으켜 ‘불량 주파수’로 평가받았던 KT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가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할당한 900㎒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와 멀어지는 방향으로 0.7㎒폭 이동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가 LTE로 이용하는 905∼915㎒, 950∼960㎒ 대역이 904.3㎒∼914.3㎒, 949.3∼959.3㎒으로 조정된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는 914∼915㎒, 959∼960㎒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 간섭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이용자와 KT LTE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KT의 LTE 주파수를 1㎒폭 하향 이동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주파수와 겹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 경우 LG유플러스의 800㎒ 대역과 인접해져 또 다른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동 폭을 0.7㎒으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 주파수(839∼849㎒, 884∼894㎒)가 영향을 받게 된다며 KT의 LTE 주파수를 1㎒폭 이동하는 방안을 반대해왔다.

미래부는 국립전파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간섭 영향을 측정·분석하고 이동통신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적정 주파수 이동폭을 확정했다. LTE-어드밴스트(A) 등 새로운 기술 환경도 고려했다.

또 이번 조치로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KT에 전파간섭 회피방안을 제시하고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간섭이 해소되면 기존 대역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에 배정된 900㎒ 대역 주파수 사용기간은 올해 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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