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탄소복합재 전용 ‘한국형 환경영향평가 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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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탄소복합재 전용 ‘한국형 환경영향평가 툴’ 오픈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3.01.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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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산업진흥원, 글로벌 시장 변화 대응에 앞장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환경계산기)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제조기술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은 국내 탄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유럽 복합재 분야 연합체인 EuCIA(The European Composites Industry Association) 실무자들과 함께 8개월에 걸쳐 유럽의 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uCIA가 2016년에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은 유럽 복합재기업의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요인을 평가하고, 탄소발자국·에너지 소모량 등을 중심으로 한 환경리포트를 생성·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uCIA의 환경영향평가 툴은 42개의 물질, 8개 공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2022년 9월 기준 월 평균 2500여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EuCIA는 전과정 평가에 관한 ISO 14040/44 기준을 적용하고, 환경영향평가 계산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 등 최신 유럽환경기준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한국형 평가 툴의 경우, 최신 유럽기준이 반영된 환경영향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탄소복합재 제조를 위한 재료배합에서부터 제품화, 수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인자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의 수송 및 에너지DB를 반영함으로써 국내 실정에 맞는 탄소복합재 제품에 대한 전주기 환경영향평가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고, 유럽기준의 리포트까지도 받아볼 수 있다.   

유럽 등 해외 수출을 고려하는 탄소기업들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제품 수출 영향요인들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신소재개발 및 공정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지난 2021년 11월, EuCIA와 환경영향평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5월부터 한국형 환경영향평가 툴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형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은 전용 웹페이지로 접속하거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 가능하며,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 가능하다.  

방윤혁 한국탄소진흥원장은 “이번 탄소복합재 전용 환경영향평가 툴 도입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국형 DB구축 및 선진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환경성적표지인증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국내 탄소소재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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