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UAE 지사 개소…K-방산 전초기지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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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UAE 지사 개소…K-방산 전초기지 활약 기대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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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부다비 해외지사’ 개소…UAE 천궁-II 수출 성공 사업 이행 위해 개소
현지 네트워크 강화·신규 해외사업 확대…중동 수출 핵심 거점될 것으로 기대
한화시스템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에 UAE 국방부 산하 타와준 경제위원회, TTI(Tawazun Technology and Innovation), UAE 소요군인 AFAD(Air Force and Air Defence)의 핵심인사, 대한민국 공군 파견요원, UAE 주재 한국 대사관 및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에 UAE 국방부 산하 타와준 경제위원회, TTI(Tawazun Technology and Innovation), UAE 소요군인 AFAD(Air Force and Air Defence)의 핵심인사, 대한민국 공군 파견요원, UAE 주재 한국 대사관 및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해외지사를 개소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계기로 우리나라와 UAE 간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K-방산의 중동 수출 전초지기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UAE에 해외 지사를 개소했다. 지난해 1월 UAE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1조3000억원 규모로 수출한 만큼 중동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이행을 위해 현지 지사를 마련한 것이다.

아부다비 지사는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로서 향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사우디 등 주변국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UAE 천궁-II 사업의 순조로운 이행 및 지원과 레이다 후속 사업 개발을 위해 현지 주요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중동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을 협력하기로 해 K-방산 수출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액은 137억달러로 연간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UAE를 발판으로 중동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와 UAE는 방산 분야에서 협력이 두터워지고 있다. 지난해 1월 1월 UAE와 35억달러 규모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M-SAM2)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UAE 현지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개발사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천궁-Ⅱ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UAE를 방문해 우리가 수출한 다연장로켓포 ‘천무’(K-239) 운용 현장 등을 둘러보고, UAE군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실시된 무기체계 시연행사에 참석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아부다비 지사는 걸프협력회의(GCC), 북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할 전초기지로 향후 유망한 현지 파트너사와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출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의 국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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