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10곳 중 8곳, 설 연휴 4일간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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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10곳 중 8곳, 설 연휴 4일간 휴무”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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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올해 설 연휴(21∼24일)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이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주는 곳은 10곳 중 7곳 정도였다. 또한 기업 절반은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 81.4%는 올해 4일간 휴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이상과 3일 이하라는 기업 비율은 각각 11.2%, 7.4%였다.

일반적인 휴일인 4일을 초과해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 중 43.8%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를 이유로 들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 중 ‘5일 이상 휴무’라고 응답한 비율이 14.2%로 집계됐다. 이는 300인 미만 기업(10.8%)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 외 ‘연차휴가 수당 등 비율 절감 차원’을 꼽은 기업은 26.6%였고,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은 14.4%였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 비중은 67.2%로 작년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300인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주는 기업 비율이 높았다.

또 올해 설 상여금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겠단 기업이 89.6%로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많이 지급하겠단 기업은 6.7%에 그쳤다. 전년보다 적게 지급하겠단 기업은 3.7%였다.

응답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38.5%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6.6%,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25%였다.

올해 기업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혔다. 기업의 54.7%가 지목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46.7%)과 ‘인건비 상승’(44.5%), ‘코로나 확산 지속’(7.7%)이 뒤를 이었다.

경총은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영 여건이 지금(1월)은 작년보다 어렵지만, 올해 전체로는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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