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규제완화 기대감… 집값 하락폭 줄고 안전진단 줄줄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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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규제완화 기대감… 집값 하락폭 줄고 안전진단 줄줄이 통과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3.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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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 2주 연속 둔화
거래량도 작년 10월 이후 2개월째 상승
재건축활성화 방침도 활력 불어넣을 듯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시장이 조금씩 반응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주택가격 동향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첫째 주보다 0.52% 하락했다. 첫째 주(-0.65%)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낙폭이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36주째 내림세다.

대표적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첫째 주 대비 -0.45% 하락하며 전 주 낙폭(-0.67%)보다 줄었다.

수도권도 하락세가 줄어들고 있다. 인천은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줄어들며 첫째 주 낙폭(-0.99%)에 비해 줄어든 -0.73%를 기록했다. 경기도 첫째 주 -0.86%에서 둘째 주 -0.72%로 하락세가 줄었다. 전국 다른 지역도 -0.41%로 첫째 주(-0.50%)보다 내림세가 둔화했다.

매마르다 못해 실종됐던 아파트 거래량도 다소 살아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77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 기한(1월 말)까지 보름가량이 남아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최종 거래량은 작년 11월 달(730건)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558건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11월 730건으로 반등했고, 12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작년 월평균 거래량 3495건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거래가 되살아났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방침도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발표 이후 연초부터 서울 노후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잇따라 통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 등 7개 단지가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향후 1기 신도시 재건축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활성화 방침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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