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기원 이론'Theories of Korean Origins'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바른북스 출판사가 신간 <한민족에 대한 우리의 인식>양장본을 출판했다.
그 집단에 대해서는 여러 혼합설/결합설이 나오지만, 그것 또한 그 집단의 기원이 상당히 불확실하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민족 관련 연구에서 기원보다는 형성이란 개념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반 기원론).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중국을 제외한 몇몇 지역은 먼저 그 지역에서 모태 집단이 나온 뒤에 그 지역의 국가 또는 왕조를 통해서 민족 집단이 형성되는 유형을 보인다.
한민족 집단은 그런 방식의 접근이 훨씬 더 타당해 보인다.
어느 집단이든 간에 자신들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은 없을 수 없다. 한반도의 한민족 집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하면 한민족의 기원은 모호하고, 불확실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그 주제 자체가 유사 문제(사이비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이선복 2008).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주제가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전 근대와 근대에 나온 다양한 방식의 기원 이론은 그 문제에 대한 당시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민족 집단의 기원에 관한 이론(기원 이론)의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고금의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손동완(Son, Dong-wan)은 2000년 이래 '동아시아 교섭사'란 큰 틀에서 한반도와 한민족 집단을 바라보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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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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