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관련자 문책과 조례·규칙 개정 촉구”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가 정치인 홍준표 개인을 홍보하는 채널로 변질됐다며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대구참여연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홍준표 시장의 이미지 홍보에 초점을 맞춘 가십성 게시물이 대부분”이라며 “대구시 유튜브 게시물과 흡사한 영상들이 ‘홍카콜라’에도 그대로 게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대구시 공공 미디어의 공공성과 품격을 훼손하고 사유화 하는 것”이라며 “대구시의회가 이 문제를 점검해 관련자 문책과 운영진 및 내용과 방식을 전면 재편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조례와 규칙을 개정하라”며 “공직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등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다면 감사원 감사청구나 검찰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지난해 11월 30일 ‘홍준표 시장님, 이래도 됩니까’라는 논평을 통해 대구시 유튜브가 저급한 표현으로 공공기관 공식 채널의 품격을 떨어 뜨리고, 시정 홍보라는 고유의 역할을 벗어나 홍 시장의 개인 홍보 채널과 흡사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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