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분양전망 개선… 미분양도 소폭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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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분양전망 개선… 미분양도 소폭 줄어들 듯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0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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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58.7… 미분양 물량 129.9로 4달 만에 하락
2023년 1월 전국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권영현 기자]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전월 대비 6.3p 회복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가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 업체 500여 곳을 상대로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경남 21.4p(50.0→71.4), 강원 20.0p(50.0→70.0), 전남 18.7p(50.0→68.7), 경북 16.6p(50.0→66.6), 충북 14.8p(46.7→61.5), 세종 14.2p(50.0→64.2), 충남 12.9p(47.1→60.0), 전북 12.6p(58.8→71.4) 등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1.4p(45.3→43.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가 2.5p(46.2→48.7) 상승 전망됐지만 서울과 인천은 각각 3.3p(47.2→43.9), 3.2p(42.4→39.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은 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세로 인한 지역 경기 회복 반영, 강원은 도청 청사 이전 등 지역개발 이슈로 분양 전망이 크게 상승했고 서울은 금리 영향, 인천은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지방의 상승폭이 큰 것은 정부가 연달아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금년 중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월에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소폭 떨어지고 미분양 물량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9.6p 하락한 81.2를 기록했고 분양물량은 1.9p 증가한 70.1로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은 129,9로 전월(135.8) 대비 5.9p 감소했다.

연구원은 “분양가격은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절벽 심화현상이 반영됐지만 공사비와 인건비가 상승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대거 해제돼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며 “미분양 감소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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