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플랫폼, 7개 인력공급전문기업과 조선소 인력부족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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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플랫폼, 7개 인력공급전문기업과 조선소 인력부족 해결 나서
  • 조재원 기자
  • 승인 2023.0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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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모습. 사진=(사)오션플랫폼.
협약식 모습. 사진=(사)오션플랫폼.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사)오션플랫폼(이사장 김기운)과 ㈜삼도기술 등 7개 기업들이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소에 원활한 인력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오션플랫폼은 6일 오전 11시 해양엔지니어링센터(부산 강서구)에서 ‘조선해양인력 도입 및 교육·육성 플랫폼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업은 PK글로벌(필리핀), ㈜삼도기술(베트남), 대한케미칼(페루), VK Develop, 세바코리아, ㈜이안이엔지, 대보기업 등이다. 향후 이들은 국내 조선소에 인력공급을 진행 할 예정이다. 

(사)오션플랫폼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해양조선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2022년 10월)이며, 국내 조선소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들의 플랫폼이다.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원장, 대우중공업 출신 배재류 오션플랫폼 원장 등 PK지역의 대표적인 해양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 산업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소위 ‘슈퍼사이클’로 3년 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초호황경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불황기 때 타 분야로 유출된 조선분야 전문 기술 인력과 기능 인력의 부재로 기술자를 국내에서 충원하기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 현대미포, K조선 등 조선소뿐만 아니라 블록공장 등의 협력업체들이 수주 물량을 반납하는 등 심각한 인력난으로 건조일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외인력공급 시장도 불법(과다) 수수료 및 임금 체불, 기량검증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 기량검증을 실시했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수 조사에 돌입, 그간 불법행위를 저지른 송출업체 및 에이전시들의 정리 과정을 거침으로써 국내에 해외인력들이 입국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다. 

(사)오션플랫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공급체계를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신뢰성이 확보되어 있는 인력공급 기업을 선별하고 한국해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검증체계를 확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배재류 오션플랫폼 원장은 “법무부, 산업부가 요구하는 E7비자 발급 신청 자격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현지 국·공립대학들과 공동으로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및 기술 지도를 한국 파견인력이 직접 교육하고 기량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인성이 우수한 외국인 기술 인력을 국내 조선업계에서 요구하는 적재적소에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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