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재출석 HD현대…정기선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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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재출석 HD현대…정기선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앞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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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대표 2년 연속 참가…HD현대로 사명 바꿔 의미 더해
지난해 비전 ‘퓨처빌더’, 올해는 ‘오션 트렌스포메이션’
24조 바다의 잠재력 활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
지난 4일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지난 4일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HD현대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2년 연속 참가했다. 특히 이번 CES 2023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그룹명을 바꾸고 갖는 공식 글로벌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ES에 처음 참가해 그룹의 새 비전으로 ‘퓨처빌더’를 제시했던 HD현대가 올해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바다 대전환)으로 비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시장 개척자로서의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정기선 사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이용해야 한다”라며 “HD현대는 퓨처빌더로서 바다의 근본적인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에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이 강조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과거 현대중공업그룹이 바다를 바라보던 인식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또한 그는 “미지의 영역인 바다를 우리 세대의 새로운 ‘블루 프런티어’(BLUE Frontier)로 보고 있다”라며 “2050년까지 해상 물류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개척 상태인 바다의 모든 잠재적 자원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24조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바다의 잠재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4가지의 핵심 목표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형 선박으로 재생가능 에너지를 안전하게 운송하는 ‘오션 모빌리티’, 스마트 선박을 해양 데이터와 AI 분석을 활용해 초연결하는 ‘오션 와이즈’,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레저 경험을 제시하는 ‘오션 라이프’, 바다를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는 ‘오션 에너지’다.

업계는 정기선 사장이 지난해 CES에서 무대를 데뷔, 퓨처빌더 비전을 밝힌 후 지난 한해 좋은 경영성과를 일궈내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후계자 면모를 보인 만큼 올해 행보 또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HD현대는 이번 CES에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한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595㎡(18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3을 통해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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