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CEO 조원태·권오갑, 위기 속 껑충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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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띠 CEO 조원태·권오갑, 위기 속 껑충 도약한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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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서 50년 시작...51년생 권오갑 HD현대 회장 “기술·환경·조화로 변화 헤쳐나가야”
75년생 조원태 한진 회장 역동적일 해...아시아나 인수합병 마무리 전념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왼쪽부터). 사진=각사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 조원태 한진 회장.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계묘년 새해를 맞았다. 중후장대 토끼띠 최고경영자(CEO)인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위기 속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951년생 권오갑 HD현대 회장에게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향하는 첫해인 만큼 보다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20년 동안 사용해 온 그룹 이름을 HD현대로 공식 변경했고 경기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 새 둥지도 텄기 때문이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HD현대는 지속 가능을 위해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권 회장은 신년 키워드로 ‘기술’, ‘환경’, ‘조화’를 꺼내들었다. 그는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핵심가치”라며 “친환경, 디지털, 안전에 초점을 맞춰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개발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가속해야 한다”라며 “더 많은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과 관련해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탄소중립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기업활동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라며 “생산현장 구석구석까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조화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와의 조화는 결국 나눔과 연결된다”라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또한 올해 가장 역동적인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976년 1월생인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마무리에 나서고 있다. 해외 기업결합 심사를 모두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내를 비롯한 총 14개 국가 중 10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최근 영국이 사실상 합병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의 심사만 남은 상황이다.

조 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온 몸에 산소를 실어 보내는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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