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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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1.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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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한화의 불꽃으로 멈추지 않는 도전과 도약의 미래를 밝혀 나갑시다.”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어려워진 대외 여건 속 도전과 도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한 해 급변하는 대외 상황 속에서도 내실을 단단히 하며 내일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왔다”며 “한화가족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졌고 일부 기관에선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까지 전망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온 만큼 멈추거나 움츠러들기 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백년 한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 활동과 국가 안보는 더욱 밀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라며 “특히 방산·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력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혁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유화, 금융, 건설·서비스 등 기존 주력사업도 현재의 성공이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 중인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 미래사업도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며 “그런 성과가 쌓여 현재가 미래로 나아갈 때 고객의 기대는 한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한화만의 조직문화도 재창조해 나가자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하여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의 역량을 갖추기 위하여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덮쳐오는 거센 파도보다 우리 안의 무사안일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구성원 모두가 비합리적 관행이나 관성을 과감히 벗어 던지는 혁신을 펼쳐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시기는 기업에게도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다”라며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라면서 “탄소중립, ESG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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