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맞은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 'CEMS'… 여전히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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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맞은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 'CEMS'… 여전히 성장 중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12.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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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국 당 최고 경영대학 1곳만이 정회원… 한국은 고려대가 유일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세계보건 등 당면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간 협력과 다자간 협의를 통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과 글로벌 인재양성이 필수적인 셈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교육기관 중 하나가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 연합 ‘셈스 글로벌 얼라이언스(CEMS Global Alliance in Management Education, 이하 ‘CEMS’)’다. CEMS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서로 이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 사고를 학습할 수 있다.

CEMS는 세계 최고의 명문 경영대학원 34곳과 70여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 8개의 국제 민간단체로 구성된 국제연합이다. 지난 1988년 12월 유럽 유수의 경영대학 △스페인 에사데(ESADE) △프랑스 HEC 파리 △이탈리아 보코니대(Bocconi University) △독일 쾰른대(University of Cologne) 등 4개교가 연합해 설립한 CEMS는 ‘국제 경영학 석사(MIM, Master in International Management)’ 학위를 통해 유럽 대학 교육을 새롭게 설계했다.

현재 CEMS는 각 나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단 한 개의 경영대학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전 세계 경영대학 중 △미국 코넬대(Cornell University) △영국 런던정치경제대(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프랑스 파리경영대(HEC Paris) △일본 게이오대(Keio University) △중국 칭화대(Tsinghua University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싱가포르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등 총 34개교만이 회원교로 속해 있다. 한국의 유일한 회원교는 고려대학교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2015년 CEMS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CEMS와 함께 ‘Global MIM(Master in Management)’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 31일에 입학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CEMS에 입학한 학생들은 본인이 입학한 학교의 전문경영학 석사 학위와 CEMS MIM 증명서를 복수로 취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 학기 동안 본인이 입학한 학교의 과정을 마치고, CEMS 협정교 중 한 곳에서 한 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CEMS MIM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8주간의 해외 인턴십이 필수다. CEMS는 매킨지앤컴퍼니, 구글, 로레알 등 7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산학 협력을 맺고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커리어를 쌓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인턴십 과정 중 교과서 속 경영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전 세계 CEMS 졸업생들은 매년 12월 34개교 중 한 곳에 모여 졸업식을 갖는다.

그레그 윗첼(Greg Whitwell, 현 시드니 경영대학장) CEMS 대표 교수는 “CEMS는 ‘홈(Home)’이나 지배적인 문화 환경이 없는 세계 유일의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CEMS 학생이 되면 전 세계가 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EMS는 2022년 영국 대학평가 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QS)에서 실시한 ‘QS 2023 MIM(Masters in Management) 랭킹’에서 176개 프로그램 중 12위에 올랐으며, 세계적으로 경영학 석사(MIM)를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상위 7%에 속할 만큼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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