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野 대응 문건’ 진실게임 끝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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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野 대응 문건’ 진실게임 끝 파행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10.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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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차관 사과 불구 野 자리 떠

▲ 여당 간사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 야당 간사 이목희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7일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금, 야당 의원 발언 대응’ 문건을 제작해 여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다 결국 파행했다.

야당 간사 이목희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시작과 동시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해당 문건은 피감기관인 복지부가 감사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지침'을 준 것"이라며 "명백한 국감 방해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찬 복지부 차관의 사퇴와 관련자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여당 측 간사인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은 “당에서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자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으로 국감을 방해하려 했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며 “자료를 요구한 의원으로서 유감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평소 여야 의원의 발언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해둔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특정한 의도는 없었다”며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내가 유감 표명했는데 차관이 왜 사과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 의원은 “부하가 잘못해도 차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사과를 수용하지 않은 채 야당 의원들과 자리를 떠 감사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과 관련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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