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15년 만에 올랐지만… 금리 인상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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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 15년 만에 올랐지만… 금리 인상 반사효과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2.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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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준금리가 수익률 올려… 수익성은 낮아져
월세 가격 상승세… 초과 공급 우려감도 낮은 편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 전환했지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는 21일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 반전했지만 가파르게 높아진 대출이자와 예금(저축)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수익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거 겸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은 상업용 물건 대비 임대차3법 등에 대한 구속력이 강한 편이어서 높아진 대출이자 비용을 임차인에게 적기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7년과 2019년은 오피스텔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역대급으로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초과 공급 이슈로 미분양과 미계약 등이 늘어나면서 2021년을 기점으로 공급 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2022년에는 주택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되며 분양물량이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1~11월 누적 2만6,551실)했다.

입주물량 또한 2019년 10만8335실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만5444실, 2024년 2만7103실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초과 공급 우려감은 낮은 상황이어서 수급에 따른 중장기 부담은 덜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해당 수요에 부흥하고자 대체 성격의 오피스텔을 주요 역세권에 공급했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다.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은 2022년 11월 현재 1098만원으로 시장 여건에 상관없이 상승세다. 이는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물가가 반영된 부분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2021년 11월부터 바닥 난방 면적 기준 규제가 전용면적 120㎡까지 완화됐고, 건축법 대상이어서 분양가상한제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서울 도심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며 고급 주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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