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내년 경제 살릴 다크호스…K방산‧수소‧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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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내년 경제 살릴 다크호스…K방산‧수소‧전기차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2.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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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어 중국·인도·일본·대만 군사 긴장 고조
폴란드 수출 이후에도 향후 방산업 수요 증가 전망
수소와 전기차 대세에 가세하는 기업들도 늘어나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은 가운데, 국내 방산과 수소, 전기차 사업 등이 경제를 지탱할 다크호스로 점쳐진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점점 무기 수요가 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속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 위협,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 일본의 방위체계 변경 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각국도 앞다퉈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이에 K-방산의 존재감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납기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생산 능력이 한국 방산업체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추가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 추가 공급 연내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K9 수출은 이미 출하되고 있고, 레드백은 폴란드와 호주가 동시에 수주를 추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말레이시아 군 당국과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 본계약을 앞두고 있고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천궁2 등의 수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추가 계약이 이어지면 올해 방산 수출 연 200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등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방산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년 국내 방산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기대되는 바다.

수소, 전기차 사업들도 내년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시작하고 수주를 늘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주요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 이후 단계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의무를 법제화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서도 연비와 이산화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하는 등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 기준 같은 기간 친환경차와 전장 부품 기업은 250개에서 6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업계는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부까지 규제 턱을 낮춰주면서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부유식 해상 전기실,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 과제인 52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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