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핵기술 탈취 위협 공동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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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 핵기술 탈취 위협 공동 대응 논의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2.12.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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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서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
핵심 기반시설 위협 탐지 기술 등 사이버보안 연구·개발 협력 논의
사진은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오른쪽)와 너새니얼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 특임대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오른쪽)와 너새니얼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 특임대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한국과 미국이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통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기술 탈취 위협에 대응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향후 한미 양자 간 사이버 연합 훈련의 구체적 진행 계획도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너새니얼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 특임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협의회에는 한국에서 국가안보실·국방부·국정원·대검찰청·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미국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국가사이버국(ONCD), 국방부,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양국의 사이버 업무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4년간 국제 사이버안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정부의 사이버안보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강화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후속조치 차원에서 △핵심·국방기반시설 보호 및 회복력 △사이버 범죄 수사 공조, 정보·기술 탈취 대응, 기관 간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 사이버 위협 대응 훈련 등 양자 협력 △유엔 및 인태지역 협력 등 다양한 사이버 현안에 관한 양국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력 강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기술 탈취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위협 탐지 기술 등 사이버보안 관련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앞으로 개시될 한미 양자 간 사이버 연합 훈련의 구체적 진행 계획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사이버 협력의 정책 방향과 중점 협력 분야를 담은 포괄적 협력의 틀을 수립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한 우리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미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 진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정부는 지난달 한국 최초의 '인도·태평양 전략'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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