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글로벌 사업 신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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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글로벌 사업 신시장 개척 나선다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3.10.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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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 신임대표 “해외 진출 당위성 매우 커”

▲ 이채욱 CJ 대표이사.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CJ그룹이 해외로 사업 진출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신시장 강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가 ‘내수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계열사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채욱 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CJ주식회사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업계에서는 CJ가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비중을 늘리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CJ㈜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진행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성장, 사람, 윤리를 3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어 “성장도 단순한 성장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이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CJ는 CJ주식회사 경영총괄 산하에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허민회 경영총괄이 겸직토록 하는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개별적인 해외 사업부에서 글로벌팀을 통합 운영하게 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라서 큰 그림을 그린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글로벌팀 신설은 해외사업의 키를 쥐고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계획은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산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신흥시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CJ 측은 전했다.

최근 CJ가 중국 신흥시장에서 펼치는 해외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CJ CGV는 중국 진출 7년 만에 ‘CGV 중국 20호점’ 시대를 열었다.

CJ는 이로서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13개 도시에 총 20개 극장, 151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CGV 중국 11개 극장에서 약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CJ CGV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신장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한국 홈쇼핑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이후 2009년 인도, 2011년 일본과 베트남, 2012년 태국과 터키에 진출해 전 세계 6개국 8개 사이트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CJ오쇼핑은 향후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꾀해 2020년까지 세계 1위 홈쇼핑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CJ의 해외사업과 관련 “그동안 내수 위주에서 앞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당위성이 매우 크다”며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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