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소득 양극화…부동산 폭등에 자산격차 10배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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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소득 양극화…부동산 폭등에 자산격차 10배 벌어져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2.12.13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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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2’ 발표
소득 상·하위 10% 월평균 총소득 격차 23배
주택가격 상승…세종 40%·서울 26%·대전 21% 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주택을 1채라도 가진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의 자산 격차가 10배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주택을 1채라도 가진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의 자산 격차가 10배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지난 몇 년간 부동산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소득 상·하위 10%의 월평균 총소득 격차는 23배로 자산보유액 기준 상·하위 10%의 격차 5.2배보다 컸다. 우리나라 가구의 총자산 중 90%는 부동산 관련 자산이며, 금융 자산은 10%에 불과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무주택 임차가구 대비 1주택자 가구의 순자산 격차는 지난 2018년 6.2배에서 2021년 6.6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무주택 임차가구와 다주택자 가구의 순자산 격차는 15.6배에서 19배로 벌어졌다. 

◆주택가격 상승…세종 41%·서울 26.1%·대전 21.3% 순

2018년 1월 대비 2021년 1월 주택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매매가격 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세종시로 이 기간 동안 무려 40.1%가 올랐다. 이어 서울 26.1%, 대전 21.3%, 경기 17.8% 순으로 급등했다.

전세가격 변화도 매매가격과 대체적으로 유사한 흐름이다.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한 세종(26.9%), 서울(14.7%), 대전(11.9%), 대구(10.3%), 경기(8.1%)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가격 변화가 가구의 자산 변동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무주택임차가구의 순자산 중윗값은 339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610만원 증가했다.

1주택 자가 가구는 2억10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5500만원 늘었고, 다주택 자가 가구는 5억30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으로 2억3,000만원이나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는 무주택임차가구 대비 1주택 가구는 6.2배에서 6.6배로, 다주택 가구는 15.6배에서 19.0배로 증가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주택 보유여부 및 지역간 격차…서울 9.5배·지방 6.4배

주택을 1채라도 가진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의 자산 격차가 10배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대비 2021년 기준 순자산 규모의 변화 흐름을 보면 주택 유무에 따른 자산 격차는 지역에 따라 더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무주택 가구에 비해 1주택 가구는 6.5배에서 9.5배로, 다주택 가구와는 16.0배에서 20.7배로 격차가 더 커졌다.

서울 이외 수도권은 무주택 가구에 비해 1주택 가구는 6.7배에서 8.5배로, 다주택 가구와는 15.6배에서 18.4배로 서울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무주택 가구에 비해 1주택 가구는 5.6배에서 6.4배로 격차 폭이 줄었지만 다주택 가구와는 12.7배에서 20.2배로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김준형 명지대 교수는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가격 급등을 경험한 2018년과 2021년 사이 무주택 가구와 자가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18년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격차는 점점 벌어지다가 21년도 더욱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산 격차가 심화된 것이란 설명이다.

◆자산 증가 훨씬 빠르지만 소득 상대 격차 더 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가구당 평균 소득은 4027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자산액은 가구당 평균 2억5120만원에서 4억1755억원으로 66.2% 늘었다. 소득보다 자산이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성명재 홍익대학교 교수는 "2010년대 말부터 2021년까지 주택, 토지, 건물을 비롯하여 부동산 자산의 가격과 전월세 가격 등이 폭등한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고소득층의 부동산 임대 소득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택과 상가와 같은 부동산의 매매가격 폭등과 함께 전월세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소득 10분위와 1분위의 '소득과 보유자산액'의 상대적 분배 격차를 살펴보면, 자산보다 소득의 상대 격차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2020년 가구당 평균 소득은 고소득층 상위 10분위(1억5465만원)가 저소득층 하위 1분위(681만원)의 22.7배로 조사됐다.

평균 자산보유액은 상위 10분위(9억8824만원)가 하위 1분위(1억9018만원)의 5.2배로 소득에 비해 자산 격차가 상당히 적게 나타났다.

소득계층별 자산 격차가 소득 격차보다 작은 것은 생애를 통틀어 왕성하게 소득을 획득하는 연령대와 자산축적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연령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가구의 총자산은 부동산 관련 자산이 약 90%에 가까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금융자산 비중은 10% 정도로 상당히 낮다. 부채는 금융기관 대출이 3분의 2 수준이고, 나머지는 전월세보증금으로 구성됐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의 매매 거래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시중 유동성과 주택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커진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합건물과 1억원 이하 부동산의 거래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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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2022-12-15 17: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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