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중 6명은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2010∼2012년 발생한 교통사고로 1만6126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62.1%인 1만18명은 운전경력 10년 이상의 운전자가 낸 사고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경력 5년 미만 운전자와 5년 이상 10년 미만 운전자에 의한 사고 사망자는 각각 17.2%(2772명)와 16.4%(2648명)이었다. 나머지 4.3%(688명)는 무면허 운전자 등 기타로 분류됐다.
가해 운전자 나이로 보면 40대에 의한 사고의 사망자가 24.1%(3893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6%(3317명)로 뒤를 이었다.
김태흠 의원은 “운전자의 자만심이나 작은 부주의가 사망사고를 부르는 만큼 운전경력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국토부는 운전면허 갱신 등을 계기로 안전운전 교육을 이수하게 하는 등 사고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3세 미만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3년간 800건이나 일어나 3명이 죽고 86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