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라이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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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라이트’ 인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1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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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클락·마닐라 노선 3000여명 탑승…2019년比 2배 증가
프리미엄 수요 겨냥 좌석 넓고 무료 수하물 30kg 등 서비스 주효
사진=제주항공 제공.
사진=제주항공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제주항공은 2019년에 도입해 운영 중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비즈라이트’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올해 비즈라이트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11개월간 5700여명이 비즈라이트 좌석을 이용했다. 국제선 운항이 늘면서 비즈라이트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선별로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클락·마닐라 노선에서 3000여명이 탑승해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400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비즈라이트 인기 요인으로 넓은 좌석 간격과 무료 수하물 15kg 추가 제공 등 다양한 비행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운항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노선에서 편리한 여행을 원하는 4050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비즈라이트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12석을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형태로 배열했던 좌석을 ‘2-2’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현재 30~31인치보다 넓은 41인치로 늘렸다. 또 △전용 카운터 우선 체크인 △사전 좌석 지정 △무료 수하물 30kg·우선 수하물 제공 △기내식과 음료 등의 서비스를 해준다.

제주항공은 보유 항공기 중 4대에서 비즈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부산~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클락 △인천~마닐라 △인천·부산~치앙마이 △부산~싱가포르 노선 등에서 비즈라이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내년 도입할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B737-8에도 일부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비즈라이트와 같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에 대해 상업성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항공협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평방㎡당 수익이 가장 높은 클래스로 평가되고 있다. 이코노미 좌석 대비 33%, 비즈니스 좌석 대비 6%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고,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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