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4세대 송파 거여새마을 재정비계획 통과…'사전기획'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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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세대 송파 거여새마을 재정비계획 통과…'사전기획' 첫 사례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2.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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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안 확정 석 달 만에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수정 가결
공공재개발 인센티브 적용해 1654·299가구 주택 공급
거여새마을 조감도. 사진=LH 제공
거여새마을 조감도. 사진=LH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서울 송파 거여새마을구역과 동대문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중 최초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날 서울시에서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안과 신설1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각각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거여역 일대 노후한 저층 주거지역으로 규모는 7만1922.4㎡다.

지난 2011년에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다수라는 점 때문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 구역은 지난해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이 재개됐다.

특히 올해 초 사전기획 절차를 착수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특히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이 결정된 이후 3개월여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에 통과된 재개발 촉진계획안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하면서 법적 상한초과용적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1654가구가 공급되며 그중 공공주택은 468가구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3~4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59~84㎡형은 294가구, 1~2인 가구 등을 위한 39~49㎡형은 174가구가 공급된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연계 거점도 마련된다. 현재는 사업 대상지 인근 위례공원변에 조성된 5m 옹벽으로 인해 양 지역이 단절되고 접근성이 낮은 문제가 있다.

대상지 내 공원을 신설하는 한편 공원 내 보행산책로 등을 확충함으로써 양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할 예정이다.

신설1구역 조감도. 사진=LH 제공
신설1구역 조감도. 사진=LH 제공

신설1구역은 서울 동대문 신설동 일대로 지하철 등 교통 편의가 양호할 뿐 아니라 성북천변의 우수한 입지 여건에도 노후한 주변 환경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신설1구역 또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으나 작년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LH가 공공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이 구역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1만1000㎡ 규모 부지에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돼 25층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당초 정비계획 대비 130가구 늘어난 299가구가 계획됐다. 이 중 109가구는 일반공급 110가구는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면적을 확대해 전체 임대 세대수의 37%를 전용 84㎡, 52%를 전용 59㎡로 계획했다.

대상지 주변의 기존 특성을 고려한 보행·차량 동선을 계획해 차량 진출입과 통학로 등이 배치된다. 인접 주변 지역과 성북천의 연계를 고려한 경관 및 외부공간 계획도 예정돼 있다.

LH는 거여새마을구역과 신설1구역이 연말에 정비구역 지정(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 시공자 선정 및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오주헌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정비구역으로 지정·변경되는 두 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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