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김병주 하나銀 지점장 “금리 따라 위험자산 비중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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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인터뷰]김병주 하나銀 지점장 “금리 따라 위험자산 비중 조절해야”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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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비중 고금리땐 10%, 저금리땐 20~30%”
“금리인상기엔 대출 상환 후 정기예금과 채권 투자”
클럽원 한남PB 센터.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클럽원 한남PB 센터. 사진=하나은행 제공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하나은행 클럽원(Club1) 한남PB센터는 지난해 6월 개소 이후 관리 자산이 8000억에서 1조6000억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럽원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브랜드다. 하나은행 PB센터와 하나증권 WM센터가 함께 상주해 있는 복합 점포다. 

김병주 클럽원 한남PB센터 지점장은 투자 전략을 세울 때 금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김병주 지점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시대라고 하지만 물가, 환율, 금리는 대부분 비슷하게 움직인다. 물가와 환율은 개인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금리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점장은 지난 1월 클럽원 한남PB센터로 왔다. 그는 하나은행 신탁부에서 13년간 자산운용업무를 맡고, 이후 하나은행 도곡PB센터와 본점 영업1부PB센터에서 PB 업무를 맡았다. 또한 주식과 채권 운용 펀드매니저, 주식형과 채권형 신탁상품 개발 경력도 있다.

그는 투자자산 배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위험자산 비중이라고 했다. 그는 “전체 자산 중 절반 이상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되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한다”며 “여유자금으로는 정기예금과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험자산 비중은 10% 내외로 설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 시기에는 반대로 위험자산 비중을 20~30%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기 재테크도 추천했다. 그는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높으므로 대출이 있다면 가장 먼저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부동산 수요도 낮아져 부동산 가격도 계속 내려갈 수밖에 없으므로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와 같이 금리가 정점일 경우 만기가 긴 상품을 추천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만기가 긴 예금‧채권‧보험 상품에 가입해두면 좋다. 저축성 보험 같은 경우 현재 만기 5년에 연 5.5~6%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원에서는 가문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한테 이전하는 리빙트러스트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에 진출했으며 전문성을 이어가 현재 전체 시장의 약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리빙트러스트는 고객의 생애 자산관리를 넘어 상속 증여까지 담당한다. 금융, 세무, 법률, 부동산과 같은 분야뿐만 아니라 후견, 기부, 글로벌 재산관리까지 전문 인력을 통해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럽원은 고객 니즈를 섬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직원이 함께 상주하고 있다. 한남센터에는 하나은행 PB 5명과 하나증권 PB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 고객당 은행 PB와 증권 PB가 함께 응대한다. 

김 지점장은 “앞으로도 패밀리오피스와 리빙트러스트를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PB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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