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2말 3초' 유력…경선룰도 9대1로 변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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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2말 3초' 유력…경선룰도 9대1로 변경 논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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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대 시점·룰, 총의 모아야…여러 논의·고민 거쳐야 하는 사안"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를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를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윤계의 주도 아래 전대 룰도 당원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관저 회동'을 한 이후 전대 시기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8일 회의 당시 '다음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논의해보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관저 회동'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논의해보자고 언급한 시점은 당 지도부가 지난 25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이후다.

당시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만찬 직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 22일에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 4인방'으로 거론되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부부의 만찬 회동이 있었다. 이에 대해 '2말 3초' 전당대회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의견과는 무관하다"며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고,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주도권을 쥐고 있는 친윤계는 전당대회 경선 룰 개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에서는 당원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기존 전대룰을 당원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원 비율을 90%까지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 전대와 마찬가지로 역선택 방지조항은 도입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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