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준예산 가자는 태도…결코 용인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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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여당, 준예산 가자는 태도…결코 용인해선 안 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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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통령실 지침이라도 받은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산심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여당을 향해 "(야당과 협의하려는) 어떠한 다급함도,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정부) 원안 아니면 준예산(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편성하는 임시 예산)으로 가자는 태도를 보이는데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니까 어떤 책임감도 없이 오로지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앞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민 예산을 철저하게 챙겨 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한 가지 우리가 주력해야 될 부분이 법안 처리"라며 "여당의 태도가 뭘 하자는 것이 없고 그냥 미루기만 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태도여서 참 답답하시다는 말씀을 최근에 만나 뵙는 의원님들로부터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말로는 예산 신속처리가 민생정치라고 한다"며 "실제로는 민생예산이 아니라 오로지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위법 시행령 예산 지키기에 급급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법정 시한을 의도적으로 어겨서 준예산으로 가겠다는 대통령실 지침이라도 받은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윤석열표 특권 예산 지키기를 멈추고 민생예산에 협조한다면 법정 시한 안에 예산안 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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