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권당 기관지, ‘선제공격’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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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권당 기관지, ‘선제공격’ 으름장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3.10.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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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발언에 강력 반발
▲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매일일보]북한의 독재집권당인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사진)의 ‘핵 공격에는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13일 논평을 통해 ‘북침 핵전쟁 도발 선언’이라고 반발하며 ‘보복대응’을 경고했다.

최윤희 후보자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원점은 물론 지원·지휘세력까지 초토화해 도발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철저히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했고, “北 핵·미사일 공격 임박시 킬체인으로 선제타격해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전쟁 미치광이의 잠꼬대’라는 제목의 13일자 논평에서 “선제공격은 미국과 괴뢰들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우리 혁명무력은 지금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만단의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괴뢰들은 선제공격은 고사하고 움쩍하기만 해도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호전광들은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어내게 된다는 준엄한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최 후보자 발언을 “북남 사이 긴장상태를 고의로 격화시켜 대화에로의 길을 완전히 끊어놓고 북침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뜨리기 위한 괴뢰 패당의 흉심 반영”이라고 평한 노동신문은 “이성 잃은 추태는 정세를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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