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체력, 여학생보다 뒤처진다”
상태바
“남학생 체력, 여학생보다 뒤처진다”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10.1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학년에서 하위등급 받은 비율 더 높아
▲ 지난 2011년 6월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관내 공항고등학교 재학생 및 지도교사를 상대로 실시한 진로체험활동 및 소방안전교육에서 한 학생이 모의체력측정을 해보고 있다. <사진=강서소방서 제공>

[매일일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 학년에서 대체로 여학생들의 체력이 남학생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학생건강체력평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학년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년에서 하위등급(4·5등급)을 받은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학생의 순발력·스피드 등 운동기능뿐 아니라 심폐지구력·근력·체지방조절능력 등 비만·체력을 함께 측정하는 평가로, 1∼5등급으로 나뉘며 높은 숫자의 등급일수록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상위등급인 1등급의 경우 초5∼고1까지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앞질렀지만, 고2·3은 남·여학생 비율이 역전됐다. 2등급은 고1을 제외하면 전 학년에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고3만 놓고 보면 1등급을 받은 남학생은 전체의 2.4%(7976명)로 여학생의 3.3%(9483명)보다 낮은 반면, 5등급을 받은 남학생은 2.2%(7093명)로 여학생은 1.3%(3695명)보다 높았다.

고3의 체력이 가장 좋은 지역은 부산·광주·경북 순이었다. 부산은 하위등급을 받은 남·여학생 비율의 합이 16.4%, 광주는 16.6%, 경북은 17.9%로 집계됐다. 반대로 하위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50.2%)·경기(50.2%)·강원(43.7%)이었다.

강은희 의원은 “남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서울·경기지역 고3 학생들의 부족한 체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의 관심과 지속적인 지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