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파면 결단하라"…與 "제사 전 잿밥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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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민 파면 결단하라"…與 "제사 전 잿밥부터"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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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8일까지 파면시키지 않으면 국회에서 책임 물을 것"
與 "국조 합의하자마자 파면 요구…검은 속내 드러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파면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잿밥부터 먹어 치우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 전에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인 오는 2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시키지 않으면 이제는 국회가 나서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의 성난 여론을 더이상 궁색하게 피하려 하지 말라. 이 장관을 계속 감싸고 지키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구차해 보일 뿐"이라며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에 때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촉구한다.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저와 민주당은 유가족과 국민을 대신하여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하자마자 민주당은 곧바로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사를 지내기도 전에 잿밥부터 먹어 치우려는 꼴"이라며 "탄핵소추는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한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사상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똘똘 뭉쳐 방탄을 하면서 법적 책임도 가려지지 않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백 보 앞서 탄핵으로 겁박하는 민주당은 이미 이성도 염치도 다 잃었다"며 "하루도 참지 못하고 국정조사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마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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