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포스코 연말인사, 구조개편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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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포스코 연말인사, 구조개편에 방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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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철강, 에너지 사업 일원화 추진
경영 효율성 및 사업 간 시너지 강화 목표
잇단 악재로 인사 변동폭 클 것이란 관측도
포스코
포스코 서울 사옥.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김명현 기자]지주사 전환 원년을 보낸 포스코그룹이 오는 12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인사는 구조 개편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다음달 사업 구조개편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올초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구조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철강사업 일원화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외 철강 관련 사업 지분을 철강 전문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넘긴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 4일 베트남 철강재 제조·판매 종속기업 등 58개사 지분을 포스코에 넘기는 거래를 결의했다. 예상 거래 금액은 1조1427억원 규모다. 해당 거래는 올해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그룹 철강사업 부문에서 소유와 경영이 일원화된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취지다. 친환경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련 시설 투자 등 중복 투자를 막아 경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앞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소유와 지배구조 일원화 차원에서 철강 관련 법인을 포스코로 이전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사업 효율과 시너지 강화, 신성장 발굴 등 지주사 역할에 보다 충실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결단한 목표이기도 하다.

에너지 부문의 일원화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 에너지 사업을 한 곳으로 묶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연간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올해 태풍 '힌남노' 피해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임원인사 변동 폭이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실적 호조에 따라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민 사장은 포스코케미칼을 4년째 이끌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3분기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 모두 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해 1년 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에 오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역시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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