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뒷짐' 지적에 이철우 “돈 내는 기관 얘기 없는데 무슨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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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뒷짐' 지적에 이철우 “돈 내는 기관 얘기 없는데 무슨 중재”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2.1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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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합의로 대구시민 맑은 물 먹도록 최선”
김경숙 도의원 “홍준표 행보, 지역과 도민 분열시켜”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회에 참석해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 행보가 지역과 도민을 분열시키고 있는데 경북도는 뒷짐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김경숙(비례) 의원은 22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안동댐 물을 다량으로 대구시에 공금하게 되면 하류의 농업용수 공급 및 안동댐 저수율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동댐 저수율 감소는 지난 5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뮴 등 안동댐의 오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철우 지사의 조정 및 중재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들어 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는 “안동댐은 환경부30%, 수자원 공사가 70%를 갖고 있는데 돈을 내는 기관에서 아무런 얘기도 없는데 어떤 중재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난 2019년 국무조정실(국무조정실·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대구시·경북도·구미시) 주관으로 관계기관이 정부용역 추진에 합의해 본격 논의가 이뤄 졌다”며 “이후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해평취수장 활용안이 정부안으로 확정돼 해결되는 둣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민선8기 출범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대구시와 안동시가 안동·임하댐 활용안에 합의 후, 대구시가 협정 해지를 통보하고, ‘안동·임하댐 활용 맑은 물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에서는 과학적 연구 용역, 기관간 합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가 수도 기본계획에 반영된 정부안인 해평취수장 활용 취수원 다변화안에 대해 합의한 상태”라며 “안동·임하댐 활용안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구미시, 안동시와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운영 중”이라며 “토론과 합의를 통해 대구시민이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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