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도로위 지뢰, 포트홀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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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도로위 지뢰, 포트홀 조심하자
  • 농협안성교육원 최현구 교수
  • 승인 2022.11.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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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안성교육원 최현구 교수
농협안성교육원 최현구 교수

[매일일보] 차량에 서리가 끼고 아침 저녁으로 추워진 날씨를 보면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시다시피 겨울철에는 눈, 비, 빙판 등에 의한 낙상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은 도로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pothole)을 조심해야 한다.

포트홀(pothole)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구멍을 말한다. 도로가 노후화되거나 제설작업 시 살포한 염화칼슘, 소금 등으로 도로에 균열이 발생하고 그 위로 차량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로위 포트홀이 2만 4184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189건, 2018년 4553건, 2019년 3717건,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등이다.

포트홀 사고에 의한 피해보상 건수도 최근 5년동안 크게 증가하였다. 2017년도에 311건이었던 피해보상 건수가 2018년에는 877건, 2019년 707건, 2020년 795건, 2021년 1218건으로 5년 만에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보상금액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근 5년간 지급된 보상금액은 총 48억원으로 2017년 2억200만원, 2018년 5억 9500만원, 2019년 6억4600만원, 2020년 14억2300만원, 2021년 19억4000만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트홀이 위험한 이유는 포트홀에 의한 급차선 변경, 급제동, 타이어 파손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트홀에 빠진 경우 그 충격으로 차량 내부에 문제가 생겨 추가적인 2차 피해까지 생긴다.

포트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도로 상시 순찰 및 점검을 통하여 포트홀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불가피하게 발생되었다면 즉시 개보수하여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운전자 측면에서도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손상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포트홀 발견 시 당황하여 급차선 변경, 급제동 등을 하지 않도록 평소 안전한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 전방에 포트홀이 있을 경우 뒷 차량에 비상등이나 손짓으로 전방 상황을 알려주는 배려하는 운전문화도 필요하다.

항상 그랬듯이 사소한 부주의가 큰 재난으로 이어지는 만큼 ‘겨울철 포트홀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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