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후 첫 조사…李 "유검무죄·무검유죄"
상태바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후 첫 조사…李 "유검무죄·무검유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20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구속 영장 발부 후 첫 검찰조사
李 "정치적 동지 또 한명 구속"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망이 더 좁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유검무죄·무검유죄"라며 강력 비판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뇌물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새벽 구속 후 구속 상태에서 진행되는 첫 조사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해당 혐의와 이 대표에 대한 연관성 등을 중점으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여섯 차례에 걸쳐 뇌물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도 직무상 비밀을 남용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을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에 시공권을 제공해 210억원에 달하는 개발 수익을 얻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에 대한 대가로 민간업자들에게서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원을 공동으로 약속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정 실장의 구속에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