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車·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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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車·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확보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2.11.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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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안정성, 글로벌 전기차 핵심경쟁력 부상
현대차, 알루미늄·희토류 공급망 다각화 노력
LG·SK·삼성, 배터리 소재 공급망 다변화 분주
현대차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견고하기 위해 필요하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LG화학, 삼성SDI 등이 전기차 산업의 공급망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알루미늄, 호주에선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알루미늄, 희토류 수요가 늘어날 것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기업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호주 희토류 기업 아라푸라 리소시스와는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은 리튬 확보에 적극적이다.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칠레 기업 SQM으로부터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전기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74만대 수준인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5년 2172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향후 8년간 전기차 관련 투자 금액은 1조2000억 달러(1701조원)으로 추산된다.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실행으로 안정적 공급망은 기술력 못지않게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IRA 대응을 위해서도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캐나다, 유럽 기업과 협약을 통해 리튬, 흑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SK온도 호주,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에서 원소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높여 LG그룹의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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