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게임 자율적 셧다운제 추진…4대중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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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게임 자율적 셧다운제 추진…4대중독 아냐”
  • 임성재 기자
  • 승인 2013.10.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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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회장인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현재 여성가족부 등이 진행하고 있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와 대비되는 자율적 셧다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의원은 10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협회 주최로 연 간담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여러 게임 규제안을 내놓는 이유는 여론과 부모의 인식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게 잘못된 것이라면 변화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협회와 업계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자율 규제안을 내는게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강제적 셧다운과 다르게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토론을 통해 자율적으로 게임 시간과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뒤 “게임이 가정 문제의 주범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자식 간 소통 부재가 문제인데 게임이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율규제안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막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모여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국감 기간에도 정부와 업계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자율적 셧다운제가 국민의 지지를 얻으면 강제적 셧다운제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게임을 도박·마약·알코올과 함께 4대 중독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게임은 ‘4대(중독)’에서 빠져야 한다. 대통령도 게임을 창조경제 핵심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로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제하는 법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의원은 “지금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지만 게임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라며 “(협회가 추진하는 정책은)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가정 행복을 만들어보자는 차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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