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151억달러…중국 수출 비중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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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CT 수출 151억달러…중국 수출 비중 51.5%
  • 임성재 기자
  • 승인 2013.10.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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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7.5% 증가한 1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151만400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높은 실적이다.

9월 ICT 수지 역시 81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5월(82억7000만달러)에 이어 2위 실적을 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휴대전화, 반도체, 디지털TV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2일 감소했음에도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10일 설명했다.

올해 1∼9월 누적 ICT 수출과 수지는 각각 1천248억8000만달러, 656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17.4% 많은 수준이다. 하루평균 수출도 7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수출은 22억3000만달러로 4개월 만에 20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수출은 전월보다 20.5% 증가한 10억4000만달러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54억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 분야 수요가 증대하고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 화재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단가가 급등하면서 전년보다 45.9%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한 25억6000만달러 수출했다.

디지털TV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36.2% 많은 8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컴퓨터 수출은 감소했다. TV 수요가 약세를 타고 있고 TV용 패널 단가가 하락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9.1% 감소한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PC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이 분야 수출은 5억9000만달러로 작년보다 3.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억달러), 아세안(20억1000만달러), 중국(홍콩포함·77억8000만달러) 등 주요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ICT 수출 비중 51.5%를 차지하게 됐다.

IC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69억6000만달러다. 반도체(32억1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달러), 휴대전화(2억8000만달러) 등 품목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평판디스플레이(4억7000만달러), TV(3000만달러)의 수입은 감소했다.

미래부와 산업부 관계자는 “선진·신흥국 시장이 동반 침체할 우려가 있고 세계 ICT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휴대전화·반도체 중심의 ICT 수출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로 단가 상승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휴대전화는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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