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KT, AI로 대한민국 디지털전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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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KT, AI로 대한민국 디지털전환 이끈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11.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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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서 통할 대한민국 AI를 위한 ‘AI 3대 발전전략’ 발표
초거대 AI 상용화·AI 인프라 혁신·AI 미래 인재 양성 제시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인공지능(AI) 분야는 전통적인 디지털 플랫폼이 갖는 승자독식의 특성을 갖고 있다. KT에서 사업을 만들면서 느낀 것이다. 1000억원짜리 사업을 만드는 데 기존에 수년이 걸렸지만 AI는 18개월 만에 만들었다. 결국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 ‘AI 발전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구 KT 대표는 AI를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사업이 폭증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00억달러(약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문제는 글로벌기업들이 AI 관련 인프라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KT는 AI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GUI 프론트엔드부터 데이터베이스 백엔드에 이르는 모든 소프트웨어 스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KT는 AI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는다.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또한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을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익을 맡겠다는 방침이다.

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지목했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 한국 물류 시장 규모는 약 92조원이다. KT는 이 중 약 16조7000억원의 시장에서 최우선으로 AI 물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계별 AI 전환으로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KT가 상용화를 밝힌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AI를 우리나라 기업 중에 가장 먼저 얘기했고 3년간 해왔다”라며 “AI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AI를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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