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15일 더불어민주당 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금융소득투자세(금투세) 논의를 두고 의견을 나눴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입장을 공유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김병욱, 김성주, 김주영, 김태년, 신동근, 이수진, 이용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재위,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금투세가 마치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는 것처럼 되다보니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여러 제도를 예정대로 도입하자는 의견과 여러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조금 유예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상임위 차원에서만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 부분 관련 제도를 어떻게 할 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당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서 이재명 대표가 밝혔던 신중론에 대해서는 "대표의 개인적 의견"이라며 "지도부 차원의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당 주요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어떻게 결정할지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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