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러-우크라 '전쟁 규탄', "통화긴축 속도 적절히 조정"
상태바
G20 러-우크라 '전쟁 규탄', "통화긴축 속도 적절히 조정"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1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20, 정상회의 개막 공동선언문 초안 합의
지구온도 상승폭 제한, 핵무기 사용 용납 불가 등 내용도 담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초안에는 중앙은행 통화긴축 속도의 적절한 조정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 중인 이틀간의 G20 정상회의가 공식 개막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표를 포함한 G20 국가 협상 대표들이 정상회의 종료 후 발표될 공동선언문 초안에 합의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pa가 자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초기 반대에도 초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하는 문구를 넣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언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장해온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용어 대신 '전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직접 확인한 선언문 초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 비판하는 문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초안은 G20이 안보 현안을 해결하는 장은 아니지만 "안보 현안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초안은 △지구의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 추구 △중앙은행 통화긴축 속도의 적절한 조정 △핵무기 사용에 대한 용납 불가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초안에 "현 상황과 제재에 대해 다른 시각과 평가가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며 선언문이 아직 최종적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