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핵·WMD 대응본부' 설치…전략사령부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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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핵·WMD 대응본부' 설치…전략사령부 토대 마련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2.1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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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합참에 핵·WMD 대응본부 설치 개정안 입법예고
내년 1월1일부로 시행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달 7일 시작한 태극연습은 금일 종료한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내는 10일 '핵·WMD대응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합참 직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온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이 종료됐다. 하지만 군은 합동참모본부에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를 설치하는 등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에 '핵·WMD 대응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합참 직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실 합참은 북핵과 미사일, WMD 즉 대량살상무기 등 고도화하는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핵·WMD대응본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응센터가 대응본부로 개편되면 조직 규모와 인력이 늘어나며, 정보·작전·전략기획·군사지원 등 합참의 기존 4개 본부와 같은 급으로 격상돼, '중장'이 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응본부 직제 개편은 윤석열 정부 공약인 전략사령부 창설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사령부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다.

개정안은 관계 기관 의견 수렴과 향후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로 시행된다.

한편 이번 을지연습이 8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UFS) 기간에 병행 시행되면서 태극연습이 4년 만에 다시 단독으로 진행됐다. 태극연습에서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익혔다. 구체적으로 합참과 육·해·공 작전사령부는 전투참모단을 구성해 연습했으며 기타 필요한 부대는 대응반을 편성해 참가했다. 태극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CPX) 등 '워게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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