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대적 혁신' 외친 尹 대통령…결단 시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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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 혁신' 외친 尹 대통령…결단 시기가 관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1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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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이상민 책임 피할 것이란 관측도…전문가들은 "결국 경질될 것"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를 놓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윤희근 경찰청장(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출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를 놓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윤희근 경찰청장(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출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를 놓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경질 요구가 나오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책임소재가 큰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질하더라도 이상민 장관은 책임론을 피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이 장관이 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재 문책 인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 점 의혹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인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인사 경질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G20 회의에 참석차 해외순방을 떠날 예정인 만큼 순방 전 경질성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책임론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최측근 인사이며, 예산심사 등 주요일정을 앞두고 행안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기 어렵다는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 장관이 결국엔 경질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매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기강이 해이해졌는데 담당자만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결국 시기가 문제"라며 "경찰 발표 중간 수사 결과 이후 12월 초 쯤 경질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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