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폭격·전투기 항적 180여개 식별…공군 80여대 대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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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폭격·전투기 항적 180여개 식별…공군 80여대 대응 출격
  • 김연지기자
  • 승인 2022.1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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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 폭격기는 공대지 사격 활동 파악
비질런트 스톰 참가 전력 240대 공중 전력, 예정대로 훈련 소화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기자] 군 당국이 북한 폭격기와 전투기 등 군용기의 항적 약 180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를 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북한이 또 다시 군용기를 출격시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다만 한 대의 비행체가 여러 차례 이착륙을 반복했을 경우 여러 개의 항적을 남기게 되므로 정확히 몇 대가 동원됐는지 군 당국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11시부터 15시까지 북한 군용기 180여개의 비행 항적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참에 따르면 이들 군용기들은 전술조치선(TAL)을 넘어 남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북한 영공 내에서 내륙과 동·서해상을 오가기는 했지만 TAL을 넘어 오지는 않은 것이다. 

주로 미그와 수호이 계열의 전투가기 동원됐으며, 소수이기는 하나 폭격기도 이번 비행에 참여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폭격기의 경우 공대지 사격 활동을 한 것으로도 파악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실제 우리 군도 비행 항적 파악 후 즉각 대응했다.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80여 대의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켰고,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또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 전력도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면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대가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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