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 성과, 금액으로 환산한다
상태바
기업 사회적 성과, 금액으로 환산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2.10.3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 오픈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서비스)'를 11월 1일 운영한다.

사회적 가치란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사회적 성과 측정체계 마련을 위해 2020년에 가치평가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중점사회영역 선정, 표준 지표 및 산식을 개발했고, 이달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오픈하는 사회적 가치 자가측정 서비스는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방법론을 적용했다. IMP는 세계적으로 사회성과 측정과 관련해 가장 주목 받는 임팩트 측정관리 프레임워크다.

중기부는 IMP 방법론을 통해 7개 중점사회영역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7개 중점사회영역은 △취약계층 소득증대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배출 감소 △교육·훈련 접근성 개선 △건강증진 접근성 개선 △장애인 보조 제품·서비스접근성 개선 △대기·수질오염 저감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자동 측정, 보고서 생성, 공시, 검증이 있다. 먼저 보고서 생성 기능으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인 임팩트 보고서는 기본정보, 사회적 성과, 사회적 성과 측정 지표, 리스크와 추가정보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적으로 화폐단위로 환산된 사회적 가치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은 '자원선순환을 통한 폐기물 감소'라는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사회적 가치 측정을 원하는 기업은 누구나 무료로 자가 측정이 가능하다. 기업에서 자가 측정한 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원하면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무료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소셜벤처기업 종합지원 포털 사이트인 소셜벤처스퀘어 누리집에 구축돼 있다.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관리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회적 가치 측정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임팩트 보고서가 정부 지원정책과 민간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바란다”며 “이번에 제공하는 7개 중점사회영역 이외에 추가로 돌봄 서비스 접근성 개선, 적정 주거 접근성 개선, 기타 환경기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등 3개 영역에 대해서도 시스템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