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자사고 부작용' 인정…"새로운 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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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자사고 부작용' 인정…"새로운 틀 필요"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10.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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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서 "(고교) 서열화로 이어진 부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자립형사립고등학교을 포함한 고교다양화 정책을 주도했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가 서열화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한 대응방향은 "개별화"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자립형 사립고를 처음 디자인할 때는 사회적 배려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따라 절약되는 재원을 지역 공립고에 투자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면서도 "다양화 정책이 어떤 면에서는 (고교) 서열화로 이어진 부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다양화 정책은 고교 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고, 다양화 정책에 문제가 제기되면 그 방향은 개별화라고 생각한다"며 "한명 한명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면 다양화의 많은 문제를 해소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이날 이 후보자가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에듀테크 업체와 사교육기관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시아교육협회에 기부금 1억원을 낸 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기기 대여료로 기부금을 다 회수하고 수익까지 냈다"며 "아시아교육협회가 특정 사교육기관 홍보에 앞장선 것이 아니냐"고 말했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에서 퇴임한 뒤 맺어온 인연들이 후보자의 교육부 장관 진출과 동시에 교육시장에 같이 진출할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제가 활동한 것은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모색과 연구를 위한 노력이었다"며 "결코 특정 업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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