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북상중…8일 밤 한반도 최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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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스, 북상중…8일 밤 한반도 최인접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10.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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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10월 태풍’…현재 강도 ‘매우 강’
 

[매일일보] 15년 만에 한반도를 찾은 ‘10월 태풍’이라는 다나스(DANAS)가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필리핀말로 ‘경험’이라는 뜻의 다나스는 8일 밤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부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고온의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하면서 에너지를 끌어 모아 당초 예상보다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다나스는 이날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50㎞의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예보에서 “다나스는 8일 오후 9시경 강도가 현재의 ‘매우 강’에서 ‘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7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나스는 8일 오전 서귀포 남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북서진한 뒤 북동쪽으로 진로를 틀어 오후에 서귀포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 밤쯤 남해안·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9일 새벽 독도 남남서쪽 약 200㎞ 부근을 통과하면서 동해상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김지영 연구관은 “다나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강하게 발달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때의 강도 변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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