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 앞둔 수능…남은 건 ‘실전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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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 앞둔 수능…남은 건 ‘실전감각’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3.10.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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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유지하며 최종 정리·실전 대비 훈련 필요

▲ 교육부가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한 23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2학년 학생들이 휴식 시간에 복도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제는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다는 기존에 공부해온 내용을 한 번 더 점검하면서 그동안 틀린 문제를 다시한번 풀어보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수능시간에 맞춰 생활하고 밤샘 공부로 컨디션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 긴장하면 탈이 나기 쉬우므로 평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제 수능처럼 시간제한을 두고 문제를 풀면서 시간 안배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도록 해야 한다.

1교시(오전 8시40분) 국어, 2교시(오전 10시30분) 수학, 점심 후 3교시(오후 1시10분) 영어, 4교시(오후 2시50분) 탐구영역 등 수능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도움된다.

수능의 경향과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올해 수능은 대체로 평이한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영역별로 2∼3개 문항 정도는 어렵게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난도가 높은 문항에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첫 수준별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유형 ‘갈아타기’를 했다면 바뀐 문제 유형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예컨대 영어 A형은 독해 부문에서 실용문(안내문·광고)의 내용일치 문제가 나오는데 이는 B형에는 나오지 않는 유형이므로 그간 B형을 보다가 본수능에서 A형을 선택했다면 이런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EBS 방송 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이상이다. 따라서 최종 마무리는 EBS 교재나 강의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국어영역은 예년처럼 지문이나 문제 그대로 출제되기보다 약간의 변형을 거칠 가능성이 크므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위주로 최종 점검하는 것이 도움된다.

수시를 지원한 학생은 수능 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느라 자칫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고 정시에 지원해야 할 가능성도 있으니 끝까지 수능 공부를 놓아서는 안 된다.

성적대별 준비 전략

1∼2등급 학생은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등급과 대학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또 생활방식과 공부시간을 수능과 동기화하고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최상의 몸 상태로 수능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4등급 학생은 무리한 공부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교재를 준비해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그간 자신이 풀었던 교재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굳어져 더는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시간을 투자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는 탐구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5등급 이하 수험생은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금만 신경 써서 공부하면 수능에서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익히는 동시에 EBS 교재를 적극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밤샘공부는 ‘금물’…최상 컨디션 유지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에 임하려면 지금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나친 밤샘 공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잠을 줄이면서 공부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학습 동기가 떨어질 뿐 아니라 뇌의 전두엽 활동이 둔화돼 머리가 탁해진다.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시간대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야 공부하는 것이 상책이다. 식단은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안 먹던 음식을 먹으로 탈이 나기 십상이다.

공부, 휴식, 식사, 화장실 가는 것까지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 생활하며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변비와 복통, 설사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가족과의 대화 등을 통해 심리적 불안을 없애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잘할 수 있다’는 자기암시로 자신감을 키우고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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