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개최… 제약-AI 융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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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개최… 제약-AI 융합 본격화
  • 이용 기자
  • 승인 2022.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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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리타, 바이온사이트, 신테카바이오 참여… 신약개발-AI 중요성 강조
제 1회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건물 외관.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매일일보 이용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제 1회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기업과 신약개발 AI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으며, 각 기업은 신약개발과 AI 기술 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으며, △메디리타 △바이온사이트 △신테카바이오 등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상무는 AI 기술을 다양한 신약 개발 분야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AI 기술은 합성신약에 집중됐다. 회사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 분야에 관련 기술을 확대하고 적용하려 한다"며 "합성 신약 후보물질 발굴, 신생항원 항암백신,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사업과 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등의 사업을 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직후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 중 하나다.

배영우 메디리타 대표는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다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데 AI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AI는 신약 개발에 극복해야 할 중요한 요소인 인간의 편견과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데이터만을 근거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리타의 AI 프로그램 MuN-AI는 글로벌 공공오믹스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신약의 약효와 안전성을 예측한다.

유호진 바이온사이트 최고기술책임자는 실제로 AI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유 책임자는 "자사 AI 플랫폼을 활용해 건선, 암, 대사질환 등 3개 적응증 대상으로 1개의 협력사례를 포함해 총 7개 파이프라인을 발굴했다"며 "표적 선정 이후 실제 유효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4개월 이내에 끝냈다"고 전했다.

이들 세 기업은 이날 관심있는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약 개발 시장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제약바이오기업과 AI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질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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