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선 불출마 감수해야"…나경원 "與 7주 연속 1위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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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선 불출마 감수해야"…나경원 "與 7주 연속 1위는 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0.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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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유승민·안철수 겨냥 "대선 전초전 안 돼"
나경원, 유승민 尹대통령 비판에 "자해하지 말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두고 당권 주자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대선 후보를 지낸 잠재적 경쟁자들을 겨냥해 당권 도전 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7주째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를 공유한 데 대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고 견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롭게 출범할 차기 지도부의 지상과제는 단연코 총선승리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가도에 유리한 당내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불공정하고 무리한 조치를 할 가능성 때문에 당내 통합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풍찬노숙하며 우리 당을 지켜온 수많은 당원들의 이러한 바람에 대해, 자칭 타칭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슬슬 당권 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이 윤리위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한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또 "자해하지 말자. 이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란 용어는 정권 초기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했다. 또 유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 본인이라고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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