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보기’ 이태희 “어제 삼계탕 먹으니 힘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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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보기’ 이태희 “어제 삼계탕 먹으니 힘 났어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10.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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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6언더파 ‘맹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 청신호
“좋아하는 골프장서 선두권 올라 기분 좋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이태희. 사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이태희.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태희가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태희는 5일 인천광역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태희는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4년 만에 정상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이태희는 지난 2018년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태희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한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년과 2020년에는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이태희는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첫 홀부터 3.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출발이 좋았다. 11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14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파5, 18번 홀에선 세 번째 샷을 2m 지점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이태희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5타를 줄였다. 후반 홀 들어서는 파 행진을 펼치다가 마지막 9번 홀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이날 6언더파 퍼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이태희는 “결과가 말해주듯이 큰 실수도 위기도 없었다”면서 “샷과 퍼트 모두 잘 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선두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태희는 2018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대회 최초 2번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 이태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워낙 좋아한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면서 “이 골프장에 오면 처져 있던 기운도 올라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운이 있는 곳이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오면 기분이 좋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태희는 “대회가 매주 이어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면서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안개 때문에 고생 했다. 거의 탈진 상태까지 갔다. 체력과 마음가짐 같이 골프 외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체력 회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태희는 “반신욕을 좋아한다. 먹는 것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면서도 “어제는 삼계탕을 먹어서 오늘 힘이 났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태희는 “내일은 오후 조로 나가기 때문에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스 상태에 맞춰서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2라운드 각오도 전했다. 

인천=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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